Archive for February,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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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on February 24, 2010 by Minsoo Son

할 말 없다.
미안

chic?

Posted in fashion with tags , on February 22, 2010 by Minsoo Son

This is what we call “motherfuckin’ CHIC”.

p.s a photo courtesy of garancedore.fr

if.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 , , , , on February 21, 2010 by Minsoo Son

내가 만약 작가였다면, 글쟁이였다면 난 진부한 이야기만 썼을 것 같다.
의도적으로 진부한 이야기만 썼을 것 같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도 난 진부한 이야기만 썼을 것 같다.
문득 하루키소설을 읽다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가만히 혼자 수긍했다.
그 만큼의 재능이 없으니까 그런 망상은 죄악이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아마 진부한 이야기만 했을꺼야.
만약 작가였다면.

ps. 또 다시 영감을 주신 무라카미 하루키님에게 감사!

정신적인 고문이 사람에게 미치는 폐해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 , , on February 19, 2010 by Minsoo Son

아, 육체적인 고문도 고문이지만 정신적인 고문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많은 일이 겹치고 겹처서 걱정과 고민이 나를 덥치고, 불안감은 날 조금씩 엄습해오고 있다.
뭐, 이렇게 말하니까 큰 일이라도 있는 것 같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

으아! 깝민으로 돌아가 깝을 치고 싶다.
재밌게 놀면서 깝을 치고 싶다. 아무 생각 안 하고 놀면서 깝을 치고 싶다.
놀아도, 밥을 먹어도, 뭘 해도 한 구석에선 한 숨이 뭉게뭉게 쉬어지고 있으니.

그나저나 love, passion, desire 다 똑같은 말인 것 같아.

 

끄적 (4)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 on February 15, 2010 by Minsoo Son

불안하다는 감정. 외롭다는 감정.
여러가지 감정들이 혼합돼 내가 날 더 이상 감정할 수 없을 때.
그 때 쓸 데 없는 생각들이 들어와 날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매 순간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다른 추억의 공기를 맡지만 그렇다고
덧없다곤 생각 안 해. 그 날은 가로수길 거리를, 이 날은 한강을.
머리를 가만히 저어. 잃은 것들의 아픔과 얻은 것들의 기쁨이 섞여 조금씩 적셔 내 마음을.
조금씩 희미해지는 내 꿈들과 날 스쳐지나간 사람들.

사랑은 나와는 따가운 장미같은 사이라,
아파도, 막막해도 놓고싶지가 않아.
감정의 연속과 축적 사이, 어쩐지 선이 끊긴 듯만 한 우리 사이
내가 날 못 알아보겠는데, 너라고 날 알아보겠니? 천천히 날 응시하는 서린
네 시선이 지독히도 날 괴롭혀, 넌 날 응시하고 있지 않겠지만.

끄적 (3)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 , , on February 14, 2010 by Minsoo Son

잠은 오고 졸리긴 한데, 침대에 스멀스멀 들어가 안주하긴 싫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싶은데, 마땅히 쓰려 하면 쓸 수 있는 것이 없다.
끄적거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막상 맘먹으면 백지가 되버린다.

May Alexander McQueen rest in peace

Posted in fashion with tags , , on February 13, 2010 by Minsoo Son

R.I.P Alexander McQueen.
Another loss of a true talented visionary with his brilliant and extraordinary imagination that knew no bounds.
He was the man suited with a word, genius.

R.I.P
No further details, but only the moment of silence.

Carla Bruni – Quelqu’un M’a dit

Posted in music with tags , , on February 9, 2010 by Minsoo Son

아! 그저 내겐 자극적이고 아름답지만 세속적으로 보였던 프랑스의 영부인, Carla Bruni.
그 녀가 이런 아름다운 음색, 엄청난 음악적 역량의 소유자인지 상상도 못 했다.
프랑스 여인네들은 다 이런가보다, 신비롭다.
너무 신비롭고 신비로워서 차갑기도 하다. 천상 여자라면 프랑스 여인들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Carla Bruni는 21st형 femme fatale 아니던가?

Nat King Cole – Unforgettable

Posted in music with tags , , , on February 9, 2010 by Minsoo Son

요즘 이런 뮤지션있나요?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젠틀하고 남자로써의 분위기가 있는 멋진 뮤지션.
1950년대엔 있었지. Nat King cole!

p.s 이건 Unforgettable full-length.

“혼자 살아요”라고 말하는 것.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 , , , , , on February 4, 2010 by Minsoo Son

어느 덧, 한 달을 넘어 두 달째를 접어드는 독립생활.
의도한 독립생활도 아니고 내가 내 돈을 벌어서 생활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정해져있는 시간 내에 끝날 “혼자 산다”이지만 그래도 혼자 사는건 혼자 사는거다.
조금이나마, 간략하게나마 알 것 같다, 혼자 사는게 어떤 것인지.

“혼자 산다”는 건, “인생을, 삶을 산다”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얼마 안 되는 시간동안 혼자 지내고 있고, 내가 살아온 내 인생, 삶도 길지않지만
요즘 내 생활에서 오는 여파가 굉장하다. 전혀 다른 삶이고, 전혀 새로운 삶이다,
그렇게 안 보일지라도.

“혼자 산다”는 건, 내 자신이 또 한 번 성장하는 것이다.

힘들다. 혼자 지낸다는 건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의 또 다른 형태다.

“혼자 살아요”라고 말하는 것이 마냥 외롭기만, 슬프기만, 지겹기만, 괴롭기만 한 것도 아니고
또 마냥 좋기만, 기쁘기만, 해방된 기분이 드는 것만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