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없다.
미안
Archive for February, 2010
chic?
Posted in fashion with tags chic, it's all about being chic on February 22, 2010 by Minsoo Sonif.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내 꿈은 작가였지, 믿을 진 모르겠지만, if, 잠시나마, 지금도, maybe on February 21, 2010 by Minsoo Son내가 만약 작가였다면, 글쟁이였다면 난 진부한 이야기만 썼을 것 같다.
의도적으로 진부한 이야기만 썼을 것 같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도 난 진부한 이야기만 썼을 것 같다.
문득 하루키소설을 읽다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가만히 혼자 수긍했다.
그 만큼의 재능이 없으니까 그런 망상은 죄악이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아마 진부한 이야기만 했을꺼야.
만약 작가였다면.
ps. 또 다시 영감을 주신 무라카미 하루키님에게 감사!
정신적인 고문이 사람에게 미치는 폐해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깝에 대한 고찰, 깝에 대한 욕망, 스트레스, 정신적 고문 on February 19, 2010 by Minsoo Son아, 육체적인 고문도 고문이지만 정신적인 고문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많은 일이 겹치고 겹처서 걱정과 고민이 나를 덥치고, 불안감은 날 조금씩 엄습해오고 있다.
뭐, 이렇게 말하니까 큰 일이라도 있는 것 같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
으아! 깝민으로 돌아가 깝을 치고 싶다.
재밌게 놀면서 깝을 치고 싶다. 아무 생각 안 하고 놀면서 깝을 치고 싶다.
놀아도, 밥을 먹어도, 뭘 해도 한 구석에선 한 숨이 뭉게뭉게 쉬어지고 있으니.
그나저나 love, passion, desire 다 똑같은 말인 것 같아.
끄적 (4)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끄적4, 오랜만에 on February 15, 2010 by Minsoo Son불안하다는 감정. 외롭다는 감정.
여러가지 감정들이 혼합돼 내가 날 더 이상 감정할 수 없을 때.
그 때 쓸 데 없는 생각들이 들어와 날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매 순간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다른 추억의 공기를 맡지만 그렇다고
덧없다곤 생각 안 해. 그 날은 가로수길 거리를, 이 날은 한강을.
머리를 가만히 저어. 잃은 것들의 아픔과 얻은 것들의 기쁨이 섞여 조금씩 적셔 내 마음을.
조금씩 희미해지는 내 꿈들과 날 스쳐지나간 사람들.
사랑은 나와는 따가운 장미같은 사이라,
아파도, 막막해도 놓고싶지가 않아.
감정의 연속과 축적 사이, 어쩐지 선이 끊긴 듯만 한 우리 사이
내가 날 못 알아보겠는데, 너라고 날 알아보겠니? 천천히 날 응시하는 서린
네 시선이 지독히도 날 괴롭혀, 넌 날 응시하고 있지 않겠지만.
끄적 (3)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끄적3, 미안., 응?, 이건 뭐야? on February 14, 2010 by Minsoo Son잠은 오고 졸리긴 한데, 침대에 스멀스멀 들어가 안주하긴 싫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싶은데, 마땅히 쓰려 하면 쓸 수 있는 것이 없다.
끄적거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막상 맘먹으면 백지가 되버린다.
May Alexander McQueen rest in peace
Posted in fashion with tags Alexander McQueen, fashion genius, R.I.P on February 13, 2010 by Minsoo SonR.I.P Alexander McQueen.
Another loss of a true talented visionary with his brilliant and extraordinary imagination that knew no bounds.
He was the man suited with a word, genius.
R.I.P
No further details, but only the moment of silence.
Carla Bruni – Quelqu’un M’a dit
Posted in music with tags Carla Bruni, femme fatale, French women on February 9, 2010 by Minsoo Son아! 그저 내겐 자극적이고 아름답지만 세속적으로 보였던 프랑스의 영부인, Carla Bruni.
그 녀가 이런 아름다운 음색, 엄청난 음악적 역량의 소유자인지 상상도 못 했다.
프랑스 여인네들은 다 이런가보다, 신비롭다.
너무 신비롭고 신비로워서 차갑기도 하다. 천상 여자라면 프랑스 여인들같다.
사실 생각해보면 Carla Bruni는 21st형 femme fatale 아니던가?
Nat King Cole – Unforgettable
Posted in music with tags my aspiration, my ideal, Nat King Cole, Unforgettable on February 9, 2010 by Minsoo Son요즘 이런 뮤지션있나요?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젠틀하고 남자로써의 분위기가 있는 멋진 뮤지션.
1950년대엔 있었지. Nat King cole!
p.s 이건 Unforgettable full-length.
“혼자 살아요”라고 말하는 것.
Posted in proof of my existence with tags 다 필요없어!, 독립생활, independet, 오늘 밤 혼자예요, 혼자 살아요, 혼자 삽니다, 홀로서기 on February 4, 2010 by Minsoo Son어느 덧, 한 달을 넘어 두 달째를 접어드는 독립생활.
의도한 독립생활도 아니고 내가 내 돈을 벌어서 생활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정해져있는 시간 내에 끝날 “혼자 산다”이지만 그래도 혼자 사는건 혼자 사는거다.
조금이나마, 간략하게나마 알 것 같다, 혼자 사는게 어떤 것인지.
“혼자 산다”는 건, “인생을, 삶을 산다”가 현실이 되는 것이다.
얼마 안 되는 시간동안 혼자 지내고 있고, 내가 살아온 내 인생, 삶도 길지않지만
요즘 내 생활에서 오는 여파가 굉장하다. 전혀 다른 삶이고, 전혀 새로운 삶이다,
그렇게 안 보일지라도.
“혼자 산다”는 건, 내 자신이 또 한 번 성장하는 것이다.
힘들다. 혼자 지낸다는 건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의 또 다른 형태다.
“혼자 살아요”라고 말하는 것이 마냥 외롭기만, 슬프기만, 지겹기만, 괴롭기만 한 것도 아니고
또 마냥 좋기만, 기쁘기만, 해방된 기분이 드는 것만도 아니다.